일본 영자신문 ‘재팬타임스’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펼쳐질 ‘2009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싱글을 ‘또다른 한일전’이라고 표현했다.
재팬타임스는 25일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가 한일 라이벌전의 다음 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두 선수에 대한 칼럼을 게재했다.
신문은 “같은 주에 두 번째 스포츠 한일전이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진다.”면서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일본의 우승으로 끝난 데 이어 주말에는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맞붙는다.”며 WBC와 이번 대회를 연관 지었다.
또 신문은 김연아와 아사다의 이력을 소개한 뒤 “이번 대회 전에 김연아의 ‘연습 방해’ 발언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며 최근의 치열한 라이벌전 구도를 더욱 부각시켰다.
그러나 재팬타임스는 “모든 눈길이 김연아와 아사다에게 쏠려있는 사이에 캐나다 조아니 로세트가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23일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식 연습을 시작한 김연아는 오는 28, 29일에 각각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뒤 이 대회를 끝으로 2008~2009 시즌을 마친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