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태종무열왕 김춘추가 태어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연출 박홍균 김근홍·극본 김영현 박상연)에서는 유승호가 연기할 신라 제 29대 임금 태종무열왕 김춘추가 태어나 눈길을 끌었다.
천명공주(신세경 분)의 남편 진골 김용수 공(박정철 분)은 태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 오산성 토란 작전에 출전했으나 미실(고현정 분)의 계략으로 전사한다.
미실은 슬픔과 분노에 휩싸여 있는 천명공주에게 “계양성의 주인 같은 건 떨쳐버리고 도망쳐라. 이게 나의 마지막 연민”이라고 협박해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에 천명공주는 미실을 피하기 위해 용수의 아이를 가진 사실을 숨긴 채 출궁해 승려가 된다. 천명공주는 죽은 남편 김용수의 동생 김용춘(도이성 분)에게 미실로부터 아기를 지키고 화랑의 세력을 되찾기 위해 국선 문노(정호빈 분)를 찾으라는 지시를 내린다.
1년 뒤 사찰에서 출산한 천명공주는 아들에게 ‘세월’을 의미하는 춘추라는 이름을 붙인다. 천명공주는 “미실이 세월 앞에선 자신도 어쩔 수 없다고 한 말을 떠올려 춘추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장차 태종무열왕이 되는 김춘추는 덕만공주가 선덕여왕(이요원 분)이 되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장차 김유신(엄태웅 분)과 함께 삼국통일을 이룰 인물로 성장한다.
시청자들은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오열하던 천명공주의 애처로운 모습이 슬프다.” , “자신과 아기를 지키기 위해 조용히 일을 도모하는 천명공주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천명공주와 김춘추의 전개에 관심을 표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8일 ‘선덕여왕’의 일일 전국 시청률은 20.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고, 일일 수도권 시청률은 지난 2일보다 2.1% 증가한 23.8%로 전체 시청률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 MBC ‘선덕여왕’ 캡처)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