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고양이, 울음소리로 사람 조종한다”

작성 2009.07.14 00:00 ㅣ 수정 2009.07.14 14:3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고양이가 울음소리를 이용해 사람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서섹스 대학 연구팀은 고양이와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 50명에게 고양이 울음소리 2가지를 들려줬다.

첫 번째는 고양이가 배가 고플 때 내는 울음소리로, 평소에 내는 ‘야옹’ 소리와 높은 음색의 ‘그르렁’소리가 합쳐져서 들린다.

두 번째는 고양이가 평소에 내는 ‘야옹’소리를 들려줬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쉽게 구분했으며, 특히 첫 번째 목소리를 들은 후 “어딘가 불쾌하고 무시할 수 없는 소리”라고 표현했다.

연구팀은 이 실험으로 일반적인 동물들의 울음소리와 달리 고양이의 ‘그르렁’ 하는 울음소리는 매우 높고 묘한 느낌을 주며, 고양이들이 사람들의 감정을 조종해 자신을 무시할 수 없도록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캐런 맥콤 박사는 “고양이가 특유의 울음소리를 이용해 사람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어낸다.”면서 “관심을 끌고 싶거나 먹이를 원할 때 이 울음소리를 ‘사용’하며, 사람들은 이를 무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인과 단둘이 사는 고양이일수록 이런 ‘능력’이 발달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생물학 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