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연기자 지망생 였어요. 가수는 반전이었죠.”
첫 드라마 도전작인 SBS 새 월화드라마 ‘드림’에서 연기 합격점을 받은 손담비가 가수 데뷔 전 ‘연기자의 꿈’을 키워왔던 사실을 고백했다.
◆ ”연기자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동아방송대학 방송연예과 출신인 손담비는 대학에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위해 관련 학과 수업을 받았다.
”고등학교 때 까지 연예계 진출은 꿈도 꾸지 않았어요.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연기자를 고려하게 됐고 부모님께 상의 드렸죠. 가정이 엄한 편이었는데 부모님께서 제 의지를 보시고 ‘너가 원하면 지원하겠다.’고 찬성해 주셨죠.”
◆ ”반전으로 가수, 연기자 꿈 못버려”
가수가 아닌 연기자를 꿈꾸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가수는 여러 가지 준비가 되거나 바탕이 있어야 하는 부분이 많잖아요. 고등학교 때까지 평범하게 지내던 터라 가수는 꿈도 못꿨죠. 가장 큰 부분은 제게 연기자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연예기획사에 들어갔을 당시에도 연기자 연습생에 속해 있었다.
”연기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가수 오디션을 거치게 됐는데 뜻밖에 반전이 된거죠. 갑작스레 데뷔 방향이 바뀌게 됐지만 연기자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던 건 어쩔 수 없었어요.”
◆ ”뒤늦은 도전, 기쁘게 연기”
’미쳤어’와 ‘토요일 밤에’로 히트곡 2연타를 기록하며 가요계에서 입지를 굳힌 손담비는 이제서야 한결 여유를 찾은 듯 자신의 본래 꿈인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손담비가 오래 전부터 연기에 대한 욕심이 대단했다. 뒤늦게 자신이 원하던 분야에 도전하게 되서인지 의욕이 충만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담비 역시 “드라마 속 배역인 박소연은 다행히 저와 비슷한 성격의 캐릭터를 띠고 있어 기쁜 마음으로 연기해내고 있다.”며 “앞으로 털털한 연기로 승부를 걸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