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은이 지진희에게 도둑포옹을 감행하자 시청자들이 뿔났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는 유진(김소은 분)이 현규(유아인 분)와 결별하고 재희(지진희 분)를 향한 마음을 문정(엄정화 분)에게 고백하면서 이들 네 사람의 사각관계가 펼쳐졌다.
재희를 향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채 가슴앓이만 하던 유진은 결국 재희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기에 이르렀다.
유진은 이사를 앞두고 재희에게 “여기 이사 와서 분에 넘치는 좋은 집에 분에 넘치게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다 아저씨 덕분이다.”라고 고백을 시작했다.
이어 “근데 또 아저씨 때문에 다들 못 보게 됐다. 몇 달 동안 꿈을 꾼 거 같다.”며 “이사 가면 아저씨가 많이 보고 싶을 거 같다.”고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유진에게 돌아온 대답은 “사람조심하고 문단속 잘하라.”는 말뿐이었다. 이에 유진은 재희에게 베란다로 통하는 문을 열어 달라고 부탁했고 재희가 문을 열자 유진은 바로 그의 품으로 달려들었다.
이때 문정은 선물을 사들고 유진 집에 찾아 왔던 터라 두 사람의 모습이 겹쳐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아무리 어리다고는 하지만 개념 없는 유진”, “누구보다도 그들의 사랑을 응원해야 할 사람이 훼방꾼으로 등장하려 하다니 참 보기 안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6부작인 ‘결혼 못하는 남자’가 14회를 넘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앞으로 누가 재희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제공 = KBS 2TV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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