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수익률 배분 문제’에 대해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며 이들의 대립이 금전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SM 측이 “앨범 판매량에 따라 분배받는 수익금은 1인 0.4∼1.0%에 불과했다.”고 폭로한 동방신기 3인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의 주장을 뒤엎는 반박론을 제기한 것.
SM은 9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2580’을 통해 동방신기의 5년간의 매출 규모 및 수익 배분율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SM은 “동방신기의 지난 5년간의 총 매출액은 498억원이며 이 중 SM이 투자한 비용은 224억원” 이라며 “5년간 매출 이익은 274억원에 달하며 수익금 40%를 동방신기에게 배분했다.”고 밝혔다.
또 SM은 “동방신기와 SM의 수익 배분률은 4 :6 이었다.”며 “274억원 중 110억원은 동방신기가, 나머지 164억원은 SM이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SM측 변호인은 “정산 때마다 동방신기 멤버 각자의 사인을 받았으며 모든 회계자료가 공시돼 매출 누락, 허위기재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변호인은 일본 등 해외 활동에 있어 수익률은 동방신기가 월등히 높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활동 수익은 오히려 동방신기가 7, SM이 3이었다.” 면서 “해외 이벤트, 행사, CF가 있었을때 수익 배분율은 멤버들이 7, SM이 3”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전에 소송을 제기한 동방신기 멤버들은 “멤버들의 계약금은 없었으며 단일 음반이 50만장 이상 판매될 경우에만 그 다음 앨범 발매시 멤버당 1000만원을 받을 수 있을 뿐이었다.”며 “올해 2월에 개정된 조항에서도 앨범 판매량에 따라 분배받는 수익금은 1인 0.4∼1.0%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
양측의 팽팽한 공방전이 결국 수익 문제 배분 폭로전으로 치닫게 되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아울러 동방신기는 이번 사건의 본질이 ‘부당한 전속 계약 기간과 대우’라고 주장하는 한편 SM 측은 이들의 화장품 회사 운영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깊다고 폭로해 확연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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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