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연출과 박찬욱 감독의 제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설국열차’가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10일 오후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영화제 기간 동안 공개되는 부산프로모션플랜(Pusan Promotion Plan, 이하 PPP)의 공식 프로젝트 선정작 30편을 발표했다.
지난 1998년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출범한 PPP는 재능 있는 아시아 감독들의 신작 프로젝트를 전 세계 영화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무대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올해 PPP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한 봉준호의 ‘설국열차’를 국제무대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 ‘마더’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데다가 ‘설국열차’의 원작이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수상한 프랑스 SF만화인 만큼 이 영화는 해외 영화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본의 전설적인 무사 미야모토 무사시의 이야기를 다룬 이명세 감독의 ‘청춘은 참혹하다’도 올 PPP 선정작 중 하나로 꼽혔다.
허진호 감독 역시 올해 PPP에서 신작을 선보이며,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으로 주목 받은 손재곤 감독은 독특한 코미디 감각이 돋보이는 ‘이층의 악당’을 공개한다.
한편 올해로 14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 동안 열린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