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이 故 장진영에게 섭섭했던 그리고 미안했던 마음을 표했다.
안재욱은 4일 오후 고 장진영의 유해가 안치된 스카이캐슬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장진영에게 마지막 편지를 전했다.
안재욱은 “아프다는 얘기 듣고 번호가 모두 바뀌었으리라 생각했지만 전화 한 통화 정도 해주겠지 기다렸다. 답장 없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섭섭하기도 했지만 이제 그 연락조차 기다릴 수 없게 됐구나.”라며 쏟아지는 눈물을 몇 번이고 되삼켰다.
이어 “너무 아파 누울 수조차 없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그 고통을 어떻게 짐작하겠니. 이제 그 고통을 벗어나 쉴 수 있는 거라면 편안히 누워있도록 해.”라며 장진영을 보내줬다.
힘들게 눈물을 참던 안재욱은 장진영과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서로의 고민이 더 절실하다며 술 한 잔 기울이던 때가 생각난다.”던 안재욱은 “그 주고받은 한잔들이 너에게 독이 된 거라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안재욱은 “네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널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 너와 더 친해지고 싶어 했던 사람들이 참 많다. 하루하루 더 많은 사람들의 기도가 네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정말 넌 늘 멋있었다. 네 친구였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고인이 된 장진영을 추억했다.
안재욱의 추도문과 고 장진영 아버지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마지막으로 추모식은 끝이 났고 장진영의 유해는 천상관 장진영관에 안치됐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광주(경기) oodless@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