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직장동료, 알고보니 35년 전 헤어진 형제

작성 2009.09.21 00:00 ㅣ 수정 2009.09.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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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 마자 헤어진 형제가 35년 만에 직장 동료로 만나는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미국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메일 주 월도보로에 있는 가구 회사에서 7년 간 가구 배달일을 한 개리 니스벳(35)은 두 달 전 랜디 주버트(34)라는 신참을 받았다.

거의 매일 하루종일 붙어있는 두 사람은 비슷한 생김새에 취향도 비슷해 빠른 시간에 가까워 졌다. 가게를 찾은 고객들도 “친형제 같다.”는 이야기를 건넸고 그럴 때 마다 둘은 그저 호탕하게 웃어 넘겼다.

지난 8월 한 여성고객이 “두 분 정말 닮았어요. 혹시 수십년 전 헤어진 형제 아니예요?”라고 농을 던졌고 이 말은 둘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입양 가정에서 자란 니스벳은 혹시나 해서 주버트에게 “혹시 어렸을 때 입양된 적 있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주버트는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놀라워 했다.

태어나자 마자 입양됐으나 최근 출생신고서를 확인해 입양 보내진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안 니스벳은 주버트에게 태어난 날짜와 생모의 이름 등을 물었고 놀랍게도 모든 정보가 일치했다.

니스벳은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붙어 있으면서도 형제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큰 충격을 받아 며칠을 눈물만 흘렸다. 놀라운 인연을 만들어 준 세상이 경이로웠다.”고 말했다.


30여 년 만에 만난 이들을 위해 회사 직원들은 큰 축하 파티를 열어줬다. 입양 가정에서 외롭게 자란 두 사람은 “다시는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진한 우애를 드러냈다.

한편 이들의 소식이 전해지자, 조안 캠벨이란 40대 여성이 누나라고 주장했다. 출생신고서 확인 결과 캠벨은 이 형제와 같은 어머니를 가진 남매로 밝혀졌다.

사진=VillageSoup Belfast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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