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베네수엘라 대통령 “디스코텍 국영화” 논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또 다른 국영화 바람을 예고했다. 이번 대상은 디스코텍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경찰행사에서 “디스코텍이 범죄의 소굴이 되어버렸다.”면서 “디스코텍을 소유하고 있는 주인들이 누군지 지금 보고 있는데 이제 곧 (디스코텍을 국가가 접수하기 위해) 그들에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 현지 언론은 “석유회사, 은행 등 기업들을 연이어 국영화시켜 다국적 석유회사들조차 베네수엘라에선 차베스 대통령의 눈치를 보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면서 “이제는 디스코텍들까지 대통령의 엄포에 잔뜩 몸을 움츠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래도 그동안 굵직굵직한 기업들을 국영화하면서 ‘스케일 큰 혁명가’ 모습을 보여온 차베스 대통령은 왜 뜬금없이 디스코텍을 국영화하겠다고 경고했을까.

’춤 바람’이 ‘범죄 바람’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디스코텍에서 공공연히 마약이 거래되고 있어 범죄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디스코텍 주인들이 마약을 가져다 몰래 팔고 있다.”면서 “그들은 엄청난 돈은 벌겠지만 (이 때문에 범죄가 늘어나) 수많은 인생이 망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는 최근 멕시코의 비정부기구(NGO) ‘공공안전을 위한 시민회의’가 낸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치안이 불안한 도시로 꼽혔다.


특히 살인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단순폭행이 살인으로 이어진 사건만 최소한 1900여 건이었다.

피해자가 청소년과 청년인 사건이 유독 늘어나 사회적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주말마다 16-22세 사이 소년과 청년들이 적게는 30명, 많게는 50명씩 목숨을 잃고 있다. 지난 9월 마지막 주말에는 청소년 34명이 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이집트 피라미드 꼭대기서 발견된 미스터리 ‘개’…정체 밝혀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