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체셔 주에 사는 콜린 코필드(41)는 술과 음식 중독에 빠져 60kg대였던 몸무게가 380kg까지 급격히 늘어, 영국에서 가장 뚱뚱한 남성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홀어머니와 함께 사는 이 남성은 움직이지도 못해 침대에서만 생활했으며 어머니가 가져다주는 음식을 먹는 것을 삶의 유일한 낙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의료진으로 부터 “이 생활을 유지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조언을 받은 뒤 이 남성은 생존을 위해서 살을 깎는 체중 감량을 시작했다.
코필드는 이미 불어날 대로 불어난 식욕을 줄이려고 일반인의 것 보다 몇 배 더 늘어난 위를 달걀 크기로 줄이는 위 절제 수술을 받았다.
이후 살과의 전쟁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음식을 먹어야만 기분이 안정되는 음식 의존증 때문에 배가 고프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느꼈으나 코필드는 악착같이 1년을 버텼다.
운동을 병행한 다이어트로 코필드는 체중을 약 292kg이나 감량하는데 성공했고 건강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현재 90kg 대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코필드는 “아직은 직업도 없고 애인도 없지만 내년부터는 달라질 것”이라면서 “살을 뺐으니 밖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