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 영화평론가 리사 스왈츠바움은 지난 10년 간 개봉된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면서 박찬욱 감독의 2005년 작품 ‘친절한 금자씨’를 10위에 포함시켰다.
그는 “지난 10년 간 가장 스릴있는 복수 이야기”라고 이 영화를 평가했다.
스왈츠바움 평론가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2007년 작품 ‘데어 윌 비 블러드’를 1위로 꼽았다. 석유 재벌의 부조리한 삶으로 미국 역사를 은유한 영화로 주연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다.
알렌산더 페인 감독의 ‘사이드웨이’가 2위로 뒤를 이었으며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시리즈를 대표해 3위에 올랐다. 타이완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은 4위로 아시아 영화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 아프리카 세네갈 영화 ‘물라데’가 9위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이에 앞서 ‘올드보이’로 영화 잡지 ‘타임아웃’과 지역지 ‘뉴욕포스트’ 등 다른 미국 매체의 지난 10년 간 최고의 영화 목록에서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또 ‘허핑턴포스트’ ‘FW위클리’ 등에서는 올해 개봉작인 ‘박쥐’가 2009년 최고의 영화 목록 뽑혔다.
다음은 EW 선정 ‘지난 10년 최고의 영화’. (괄호 안은 개봉 연도)
1. 데어 윌 비 블러드 (2007)
2. 사이드웨이 (2004)
3.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2003)
4. 하나 그리고 둘 (2000)
5. 뉴 월드 (2005)
6. 조디악 (2007)
7. 다크나이트 (2008)
8. 라자레스쿠씨의 죽음 (2005)
9. 물라데 (2005)
10. 친절한 금자씨 (2005)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