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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대병소장’ 들고 성룡과 베를린영화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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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문제로 국내 입국이 거부된 가수 유승준이 영화 ‘대병소장’으로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유승준은 출연한 중국 영화 ‘대병소장’은 지난 11일 개막한 베를린영화제의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에 초청됐다. 그는 16일(현지시간) ‘대병소장’에서 호흡을 맞춘 월드스타 성룡, 중화권 여배우 임붕과 함께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병소장’은 세계적인 홍콩배우 성룡이 주연과 제작, 각본, 무술감독까지 1인 4역을 서화해낸 코믹 액션 블록버스터다.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전쟁에서 살아남은 늙은 병사(성룡 분)가 젊은 장군(왕리홍 분)을 납치해 공을 세우려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극중 유승준은 위나라 장군의 동생인 문공자로 분했다.

‘대병소장’에는 유승준과 성룡 외에도 이안 감독의 영화 ‘색,계’로 스타덤에 오른 중국배우 왕리홍 등이 주연으로 나섰다. 지난 14일 중국에서 개봉한 ‘대병소장’은 내달 국내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2년 군 입대를 3개월 앞둔 상태에서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을 일부러 기피한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받은 바 있다. 7년째 국내 입국이 불허된 상태인 유승준은 3년 전부터 성룡의 J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사진 = 영화 ‘대병소장’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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