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5개 도시에서 제한 개봉된다.
‘마더’의 미국 배급사 매그놀리아픽쳐스는 “‘마더’는 캘리포니아 어빈의 유니버시티 타운 센터 6 시네마, 뉴욕의 링컨 플라자 등 5개 도시, 6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이후 19일에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텍사스 달라스, 샌프란시스코, 애틀란타 등 15개 도시에서 개봉하는 데 이어 26일에는 호놀롤루, 뉴헤이븐, 오스틴 등 18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개봉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더’는 현재 4월 중순까지 개봉 도시와 상영관을 확정한 상태다.
제한 개봉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지의 유력 언론들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김혜자의 열연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12일 ‘지독한 사랑, 이 엄마를 화나게 하지 않는게 좋다’(Fierce Love: Better Not Make This Mom Angry)는 제목의 리뷰를 게재했다.
뉴욕타임스는 ‘마더’ 속 김혜자의 스틸이미지와 함께 놀라운 재능을 가진 봉준호 감독의 네 번째 작품으로 ‘마더’를 소개했다. 또 주연인 김혜자가 대단하고 지독한 열연(monumental, ferocious performance)를 펼쳤다고 호평했다.
한편 ‘마더’는 한국 영화의 대표작으로 지난 7일 열렸던 제82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됐으나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대신 ‘마더’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에서 열리는 그린글로브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의 ‘박쥐’ 등과 함께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 뉴욕타임스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