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이하 ‘엠카’) 측이 최근 제기된 투표조작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엠카’ 제작진은 지난 11일 방송을 본 네티즌들이 “SMS투표수가 줄어든다.”며 조작의혹을 제기하자 공지사항을 통해 “모바일 점수는 말 그대로 투표수가 아니라 점수”라고 해명했다.
한 네티즌은 지난 방송을 본 뒤 자신의 블로그에 방송화면 캡처사진과 함께 실시간 SMS투표를 더한 총 점수가 오르락내리락한다며 “공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뿐만 아니라 ‘엠카’ 시청자게시판에도 투표수가 줄어들었다고 의문을 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들이 제기한 의혹은 총 점수를 산정하는 4분야 중 3분야는 이미 사전에 나와 있고 투표수는 줄어들 수가 없는데 어떻게 총점이 떨어질 수 있냐는 것이 요지다.
실제로 ‘엠카’는 음반 음원 판매량, 사전 온라인투표, 심사위원단 평가로 사전 점수를 책정한 뒤 생방송 중 실시간 모바일 투표점수를 더해 순위를 선정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생방송 중 총점이 줄어들 수 없을 거라는 생각도 무리는 아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방송 중 자막으로 노출되는 점수는 사전 점수에 모바일 투표 점수가 합산돼 나오는 총점으로 투표수가 아니다.”며 “모바일 투표 점수는 팀별 상대적으로 평가되는 상대 점수다.”고 강조했다.
전체 100점 만점에 A가 30점을 얻으면 B가 40점, C가 30점을 얻어서 가수들 합이 100이 된다. 때문에 A가 표를 받게 된다 해도 상대 가수보다 표를 적게 받게 되면 이전보다 점수가 내려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작진은 “보다 쉽게 점수에 관한 설명을 미리 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엠카운트다운’이 되겠다.”고 전했다.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