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내 나쁜 계집애”
3일, 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 연출 김영조 김원석)가 시청자들의 바람을 안고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신 어록 열풍’, ‘MMM의 비밀’등 화제의 키워드를 생산하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신데렐라 언니’의 마지막회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은조(문근영 분)가 힘겨운 시간 끝에 마침내 사랑과 가족을 품에 안았기 때문.
마지막 회 방송분에서 기훈(천정명 분)은 자신이 ‘대성도가’를 망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효선(서우 분)에게 전하려 한다. 하지만 찰나에 엇갈리고 기훈은 불법계좌 관련, 조사를 받기위해 검찰에 끌려간다.
은조는 효선에게 기훈이 전하고자 했던 사실을 대신 전하고 괴로움에 힘들어하는 효선을 바라보다 결국 집을 떠난다. 은조의 영원한 수호천사를 다짐한 정우(옥택연 분) 역시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선다.
몇 년 후, 기훈은 새 연구소에 취직한 은조를 찾아낸다. 기훈은 원망스러운 마음에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은조를 몰아붙이지만 은조는 기훈에게 “나에게 하려던 네 번째 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기훈은 그제야 전할 수 없었던 “사랑한다.”는 고백을 전한다. 재회한 기훈과 은조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입맞춤한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는 동화 ‘신데렐라’를 재해석해 재투성이 신데렐라가 아닌 상처투성이 ‘신데렐라 언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독특한 시도로 주목 받았다. 또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과 동화같이 아름다운 명대사들로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동 시간 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막을 내렸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