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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뮤직비디오 ‘퀸’, 美 ‘앨리스’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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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표절논란’이 가라앉기가 무섭게 가수 손담비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네티즌이 만든 손담비 ‘퀸’ 뮤직비디오와 미국 드라마의 유사점을 비교해 만든 표절 의혹 사진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 8일 ‘퀸’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겨우 하루만의 일이라 앞으로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퀸’이 표절했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영상은 2009년 2부작으로 방영됐던 미국 드라마 ‘앨리스’. ‘앨리스’는 루이스 캐럴의 1865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네티즌들이 지적한 유사점 역시 퀸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장면이다.

네티즌들이 확실한 ‘표절’이라 주장하는 유사장면은 총 다섯 군데다. 사방이 꽉 막힌 방 안에서 조그마한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는 장면, 옆으로 누워있는 사람들이 담겨 있는 상자가 여러 개 나열된 장면, 천공의 성에 달려 있는 상자에서 손담비가 떨어지고,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장면이 네티즌들이 지적한 유사 포인트. 이밖에도 거울을 통해 들어가는 부분, 카드를 이용한 설정 등 전체적으로 봤을 때 표절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는 다분하다는 게 네티즌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퀸’과 ‘앨리스’의 비교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나 완벽한 표절이다.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 “소품까지 어떻게 똑같을 수 있는지. 무서울 정도다.”, “티저때 미드 앨리스 느낌 난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색감이 있을 뿐 완전히 똑같다.”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이렇게 똑같으니 분명히 돈을 주고 저작권을 사왔을 것”, “오마주인 것 같다.”라는 의견까지 내비쳤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손담비 소속사 플렌디스측 관계자는 서울신문NTN과의 전화 통화에서 “뮤직비디오 표절 논란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며 “제작사나 감독 측에 연락을 취해 사태를 파악해봐야 알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한편 손담비의 ‘퀸’ 뮤직비디오는 지난 8일 공개되자마자 조회수 7만 건을 넘으며 실시간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변함없는 ‘손담비 파워’를 일깨워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세련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며 판타지 같은 느낌을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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