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밤에는 스트리퍼로 이중생활을 하던 30대 영국 남성이 학교로부터 해고 당했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런던 일포드에 있는 한 고등학교 정치학 교사로 일하면서 스트리퍼로 비밀리에 활동해온 베네딕트 가렛(30)이 이달 초 학생들에게 비밀이 탄로났다.스트립클럽에서 출연진의 신상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 발각된 것.
조니 앤글라스란 가명으로 된 프로필에는 “독어, 스페인어 등을 할 수 있음. 키 187cm. 애완견을 기르는 독신남”의 내용과 함께 가렛이 요염한 포즈를 취한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학부모단체는 즉각 항의했고 학교 측은 이 남성을 해고 조치했다. 최근 더 선과 인터뷰를 한 가렛은 “예기치 않게 사생활이 공개돼 당황스럽긴 하지만 학생들에게 내 직업이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3년 전 남성 스트리퍼란 꿈을 이뤘고 포르노 영화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뒤 “이건 어디까지나 사생활일 뿐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교사의 본분에 어긋난 짓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 대표 사라 페이션스는 “교사의 이중생활은 가히 충격적이었으며 아이들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쳤을까봐 걱정된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학교 측 역시 평소 가렛이 학생들에게 교사로서 부적절한 언행을 하지 않았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베네딕트 가렛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