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유명 애니메이션 ‘뮬란’(Mulan)을 실사영화로 만든 ‘뮬란: 전사의 귀환’이 내달 2일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1998년 디즈니가 제작한 ‘뮬란’은 중국의 구국소녀 화목란(花木蘭)에 대한 설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딸 화목란이 남장을 하고 전쟁에 나가 큰 공을 세운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뮬란’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어 할리우드와의 합작으로 제작비 150억 원이 투입된 영화 ‘뮬란’은 침략전쟁으로 얼룩진 위진남북조 시대 12년간의 열한 전투 끝에 나라를 구한 전설적인 여전사 뮬란의 이야기를 담았다. 중국 ‘4대 천후’로 사랑받는 조미는 유역비, 장쯔이 등 쟁쟁한 여배우들을 제치고 타이틀롤 뮬란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상적인 캐스팅 외에도 영화 ‘뮬란’은 대규모 전투 신 등 화려한 볼거리와 탄탄한 이야기 구성을 갖췄다. 특히 사막에서 마주한 뮬란의 군대와 유연족의 접전 상황에서 불어 닥친 거대한 모래폭풍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라 실제로 촬영돼 등 현실적인 영상도 가미됐다.
영화 ‘뮬란’의 메가폰을 잡은 마초성(馬楚成) 감독은 “애니메이션 뮬란이 서양의 시선으로 바라본 오리엔탈리즘의 이야기였다면, 실사로 제작된 영화 ‘뮬란’은 전쟁의 리얼함을 더해 스펙터클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영화 ‘뮬란: 전사의 귀환’, 애니메이션 ‘뮬란’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