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마을에서 태어난 지 3개월 된 새끼 고양이가 우연히 목격됐다. 이 고양이는 보통 고양이와는 달리 귀 한 쌍 앞에 조그만 귀 한 쌍을 더 가졌다.
은빛 털을 자랑하는 이 고양이는 떠돌이 고양이가 창고에서 낳은 뒤 길러진 것으로 보이며, 남다른 생김새 덕에 마을 주민들은 룬티키(Luntik)란 이름을 지어줬다.
고양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작고 귀여운 고양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얼굴에 귀가 4개가 달려 있었다.”면서 “다른 고양이들처럼 밥도 잘 먹고 열심히 뛰어논다.”고 전했다.
현지 수의사에 따르면 고양이의 작은 귀 한 쌍은 생김새만 귀와 같을 뿐 내부로 이어지는 내부기관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소리를 듣지 못한다. 큰 귀 한 쌍이 정상적으로 제 기능을 한다.
한편 2년 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애완용 고양이 역시 귀 2쌍을 가져 주목 받았다. 생김새 때문에 요다(영화 ‘스타워즈’의 인기캐릭터)라고 이름 지어진 이 고양이 역시 귀 한쌍만이 실제 기능을 하는 부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