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저씨’의 원빈과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에 이어 여배우 서영희가 스크린을 핏빛으로 물들인다.
서영희가 주연한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17일 오전 섬뜩한 분위기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제63회 칸국제영화제의 ‘비평가주간’ 공식 초청작이자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작품으로 회제를 모아왔다.
공개된 포스터는 피로 물든 서영희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지성원에게 기대앉은 모습을 담았다. “넌 너무 불친절해”라는 카피로 영화 속 이야기를 압축한 이번 포스터는 극중 끔찍하고 잔인한 복수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현재 극장가는 액션 스릴러 ‘아저씨’와 제한상영가 논란을 낳았던 ‘악마를 보았다’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불리함에도 불구, 투톱 흥행을 이끌고 있다. 특히 두 영화는 모두 한 남자의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소재로 하고 있어 “8월 극장가는 핏빛 복수의 향연”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원빈과 이병헌의 복수극이 장악한 여름 영화 시장에서 ‘복수의 여신’으로 분한 서영희의 잔혹극이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각 영화 스틸이미지, 필마픽쳐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