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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탁구, 20년 명맥 잇는 ‘교도소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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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된 KBS 2TV ‘스펀지 제로’에서는 한국 교도소에서 20년간 인기 스포츠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땅탁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땅탁구’는 88 서울 올림픽 당시 전국을 휩쓸었던 탁구 열풍이 교도소까지 전해져 탄생한 스포츠 종목. ‘땅탁구’라는 이름은 테이블 없이 ‘땅 매트’를 쳐놓고 치는 게임 방식에서 비롯됐다. 수감자들은 큰 탁구채와 탄성이 좋은 고무 정구공을 사용해 게임을 한다.

이날 방송에서 9년째 수감 중인 한 수감자는 “(교도소에) 들어오자마자 배웠고, 기술이 필요 없고 땀을 흘릴 수 있어서 좋다”고 땅탁구의 장점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오스트리아에 있는 오성급 교도소, 모든 죄수들이 아침마다 춤을 춰야하는 필리핀 세부 교도소 등 세계 곳곳의 이색 교도소들이 소개됐다.

사진 = KBS 2TV ‘스펀지 제로’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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