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 K 시즌2’의 도전자 박보람이 1990년대 히트곡 ‘세월이 가면’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박보람은 첫 출연 당시부터 애달픈 사연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주목받으며 ‘최종 11인’으로 선정됐다. 한달간의 합숙기간을 거쳐 드디어 9월 17일, 기대 속에 공개된 첫 번째 미션은 ‘연도별 히트곡 리메이크’였다.
박보람은 최희섭의 1990년대 히트곡 ‘세월이 가면’을 R&B 발라드로 소화해냈다. 무대에 앞서 “처음에는 ‘세월이 가면’이 제가 태어나기 6년 전 노래라서 걱정이 많이 됐다”며 솔직한 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편곡이 R&B 발라드로 나왔고, 연습했던 대로만 하면 집에는 안 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대에 오른 박보람은 풋풋하고 귀여웠던 이미지를 벗고, 짧게 자른 머리로 보이시한 매력을 드러냈다. 달라진 외모만큼이나 성숙한 노래실력도 관객들을 흥을 돋우기 충분했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예선 때부터 발라드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 곡 역시 나이에 맞지 않게 훌륭하게 소화를 해냈다”고 평가한 뒤 “완벽한 노래였다. 기존가수 점수를 주겠다”며 극찬했다.
엄정화 역시 “노래에 빨려들어 갈 것 같았다. 곡 해석 능력이 뛰어났고 여운까지도 잘 살려냈다”고 감동을 표했다.
윤종신은 “살이 많이 빠져 보여서 외모적인 변신도 훌륭했다.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애절한 감정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부족하다”며 애정 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박보람 양은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약속을 위해 가수에 도전해 도전자들을 제치고 ‘최종 11인’에 선정됐다.
사진 = Mnet ‘슈퍼스타 K 시즌2’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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