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서머셋주의 하늘에 난데없는 코브라가 등장해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일 보도했다.
지난 1일 톤턴시의 하늘에는 굉음과 함께 수 천 마리의 찌르라기 무리가 날아올랐다. 독특한 대형을 유지하며 하늘을 배회하던 새들을 본 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리의 모습이 마치 커다란 코브라를 연상케 한 것.
장관을 이루는 찌르레기 무리는 주로 해질녘 관찰되며, 독특한 대형을 갖추며 비행하는 것은 찌르레기만의 독특한 습성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다른 새들에게 공격당하는 것을 방지하고 먹이를 위협해 쉽게 캐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전략’인 것.
네티즌들은 “자유자재로 대형을 바꿔가며 비행하는 찌르레기의 모습이 신기하다.”, “실제 코브라가 하늘에 떠 있는 것 같다.”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지난 달 4일 미국에서는 단체로 비행하던 찌르레기 떼 수 천 마리가 하늘에서 떨어져 죽은 채 길거리서 발견 돼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찌르레기 떼가 단체로 죽은 이유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며, 사람들은 “종말의 징조가 아니냐.”며 불안에 떨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