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안후이성 징현의 한 농가에서 기르는 양. 주인이 직접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것을 계기로 이 양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신비의 동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실제로 주인이 올린 사진에서 양은 이마에 30~40cm의 긴 뿔 하나가 곧게 솟아 있었다. 숫양의 경우 뿔을 갖긴 하지만, 뿔 두 개가 아래를 향해 둥그렇게 말리는 것이 일반적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독특한 모양새였다.
대단한 힘과 영험한 기운이 있다고 믿어지는 전설의 동물 유니콘을 닮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양은 징현의 명물이 됐다. 평일에도 근처 도시에서 오는 관광객들로 집 앞이 붐빌 정도라고 주인은 말했다.
농부 라오지우는 “양이 자라면서 곧게 뻗은 큰 뿔 하나가 하늘로 솟기 시작했다.”면서 “마을 어르신들도 이런 양은 처음 본다고 할 정도로 특이했다. 영험한 기운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쁨을 주는 건 사실”이라고 자랑스러워 했다.
양이 인터넷에 유명해지자 양을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라오지우는 “양이 가져다 준 행복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돈을 받고 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