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매체 선데이 해럴드가 불륜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 선수의 신원을 밝혀 논란을 사고 있다.
해당 신문사는 1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인 라이언 긱스(38)의 얼굴에 ‘검열’(Censored)이라고 적힌 검은 막대로 눈만 가린 사진을 공개했다.
이 신문사는 긱스가 법원에 이모젠 토마스와의 불륜 혐의에 대해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적 보호 신청을 한 뒤 위와 같은 보도를 했다.
엄밀히 말하면 긱스의 법적보호 신청은 영국 잉글랜드 내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신원을 알린 신문사는 스코틀랜드에 있어 법적 제재를 받지 않는다. 아울러 영국을 제외한 스페인과 덴마크 등의 현지 신문을 통해서 긱스의 이름과 사진이 버젓이 보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데이 헤럴드 편집장 리처드 워커는 “우리는 한때 사진에 모자이크를 사용할 생각이었다.”면서도 “우리는 곧 그 법적 명령이 스코틀랜드에서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진에 모자이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도로 긱스는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긱스의 소식이 트위터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 한때 그의 이름이 최대 분당 16회의 비율로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