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원래의 원자구성입자에 따른 속력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궤도를 돌며, 이때 속도는 시간당 3000만 마일(약 4828만 320㎞/h)에 이른다.
현재까지 이러한 행성은 시뮬레이션과 이론으로만 가능했지만, 실제로 우주에서 관측됨에 따라 우주와 행성, 블랙홀의 비밀을 푸는데 도움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미국 다트머스대학교의 아이댄 진스버그 박사와 게리 웨그너 박사 등은 초고속도 별의 움직임을 관찰하다 이 행성을 발견했다.
진스버그 박사는 “스스로 빛을 내는 두 개의 별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뒤, 하나는 블랙홀 안에 남고 또 다른 별은 밖으로 튕겨져 나와 스스로 궤도를 가지고 움직이는 행성이 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행성은 블랙홀의 영향을 받아 평균 이동 속도가 4배 정도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행성들은 잠재적으로 시간당 3000만 마일을 이동할 수 있으며, 우주에서 가장 빠른 행성이 된다.”면서 “이번 연구는 시뮬레이션 과정에서만 보았던 초고속도 행성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발견”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위키디피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