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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직접 체험한 벌레 독침 톱 10은?

작성 2012.05.23 00:00 ㅣ 수정 2012.09.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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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에 쏘이거나 개미에 물려본 사람이라면 이들 곤충이 가진 침이 고통을 준다는 것쯤은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같은 독침을 가진 곤충이 얼마만큼의 고통을 주는지는 잘 모를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애리조나대학 곤충학자 저스틴 O. 슈미트 박사의 독침 고통 지수를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수는 독침으로 유발되는 고통을 상대 평가한 것으로, 지난 1984년 처음 고안돼 수정 작업을 거쳐 1990년 최종적으로 수정된 것이다.

슈미트 박사는 자신이 경험한 78종의 막시류 곤충 중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는 독침을 0점,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독침을 4점으로 책정해 분류했다.

그 결과 인간의 땀을 노려 땀벌로도 불리는 꼬마꽃벌이 1.0점으로 가장 약한 독침을 가진 곤충으로 확인됐고 총알개미로 알려진 파라포낼라가 독침의 왕으로 분류됐다.

다음은 독침을 가진 곤충을 순위로 분류하고 슈미트 박사가 느낀 점을 서술한 것이다.

10위. 꼬마꽃벌(땀벌·Sweat bee) 지수: 1.0

가볍고 짧으며 약간 강력하다. 작은 불꽃이 팔에 난 털 한 가닥을 태우는 듯하다.

9위. 애집개미(Fire ant) 슈미트 지수: 1.2

날카롭고 갑작스러우며 약간 놀라는 정도다. 털이 긴 카펫 위를 걷는 것 같으며 정전기를 느끼는 듯하다.

8위. 수도머멕스개미(Bulhorn acacla ant) 슈미트 지수: 1.8

경험하기 어려운 날카롭고 높은 고통. 누군가 볼에 스테이플러 침을 쏜 것 같다.

7위. 북아메리카 말벌(Bald-faced hornet) 지수: 2.0

풍부하고 강하면서 약간 아삭아삭한 느낌. 회전문에 머리가 끼여 으깨어진 기분과 같다.

6위. 옐로재킷 말벌(Yellowjacket) 지수: 2.0

뜨겁고 그을린 느낌으로 불쾌하다. 미국의 코미디언 W.C. 필즈가 당신 혀에 담배를 끈다고 상상해 보라.

5위. 꿀벌과 유럽 호박벌(Honet bee and European honet) 지수: 2.0

성냥불에 피부가 그을려 벗겨진 고통 같다.

4위. 붉은수확개미(Red harvester ant) 지수: 3.0

선명하고 사그라질 줄 모르는 고통. 살을 파고든 발톱을 빼내기 위해 누군가 드릴을 사용한다고 상상해 보라.

3위. 종이말벌(Paper wasp) 지수: 3.0

통렬하고 타는 듯한 느낌. 확실하게 매서운 여운. 종이로 벤 상처에 염산이 든 비커를 쏟은 것과 같다.

2위. 타란튤라 호크(Tarantula Hawk) 지수: 4.0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고 충격적으로 감전된 느낌. 거품 목욕을 하는 와중에 작동 중인 헤어드라이어가 욕조에 빠진 것과 같다.

1위. 총알개미(Bullet ant) 지수: 4.0+

순수하고 강렬하며 찬란한 고통. 마치 발뒤꿈치에 3인치짜리 녹슨 못이 박힌 채 불꽃이 타오르는 숯을 넘어 불 속을 걷는 것과 같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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