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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발만 30cm에 달하며 전체 크기가 사람 몸통 만한 괴물 바닷가재가 잡혀 화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케이프코드에서 잡힌 무게 21파운드(약 9.5kg)짜리 바닷가재는 커다란 몸집 덕분에 목숨을 건지게 됐다.
주(州)법상 어떠한 갑각류도 12cm가 넘으면 잡지 못하게 돼 있으나 이 바닷가재가 잡혔던 곳은 법이 적용되지 않는 지역이었다고 한다.
올리언스에 있는 한 어시장으로 출하됐던 이 바닷가재는 애초 손님 식탁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경매를 통해 사들인 식당 주인이 한 수족관 측에 흔쾌히 기증했다.
이에 대해 뉴잉글랜드수족관 대변인 토니 라카세는 “그 바닷가재는 지난 23일 무사히 도착했다. 한 달정도 검역 기간을 거친 뒤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수족관은 1980년대 ‘랍질라’(랍스타와 고질라를 합친 말)로 불린 35파운드(약 15.8kg)짜리 바닷가재를 전시해 인기를 끈 바 있어 이번 바닷가재의 유입이 많은 관람객을 모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미국에서 잡힌 바닷가재 중 가장 큰 것은 1977년 캐나다 노바스코샤 해안에서 잡힌 44파운드(약 19.9kg)짜리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