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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女, 첫경험 늦을수록 행복감 높아…남성은?

작성 2012.09.08 00:00 ㅣ 수정 2012.09.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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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사이 첫 경험은 늦게 할수록 장기적으로 행복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최근 ‘결혼과 가족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코넬대학 연구진이 결혼했거나 동거 중인 600쌍의 연인을 대상으로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첫경험을 늦게 가진 연인일수록 생활 전반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 연인들에게 서로에 대해 얼마나 깊이 관련돼 있는지, 의사소통이 잘 되는지, 성생활에 만족하고 있는지, 그리고 첫경험까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등을 질문했다.

그 결과, 3쌍의 연인 중 1쌍이 첫 만남 이후 한 달 안에 잠자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28%는 반년 이상 기다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중 40%는 동거한 뒤 정식으로 결혼에 성공한 사람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인들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여성들은 첫경험 때까지 오래 기다릴수록 더 많은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생활 만족도에서도 반년 이상 기다린 커플이 한 달 만에 관계를 맺은 그룹보다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첫경험까지의 기간과 행복도의 상관 관계는 남성에게서는 더 약하게 나타났으나, 남성들 역시 첫경험까지 오래 기다린 이들이 파트너들과 적게 다투는 경향을 보였다.

즉, 육체적인 관계가 없는 초창기 교제 기간이 두 사람의 관계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교제 기간은 커플들이 서로를 알고 얼마나 좋은 관계로 지낼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시간으로, 이 기간이 짧으면 서로에 관한 판단이 둔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만족감이 떨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가치관을 공유해 가는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강한 성적 욕망은 방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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