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가 최근 지구와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 지구와 닮은 행성을 찾았다고 밝혔다.
해외언론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행성은 두 개의 달을 가졌으며 적색왜성으로 지구에서 13광년 떨어져 있다.
특히 이 행성은 토양이나 대기 등의 성질이 인류가 거주할 만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여 ‘제2의 지구’ 또는 ‘슈퍼지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과학자들은 적색왜성의 6%가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거느리고 있으며, 적색왜성은 우리은하에서 가장 흔한 별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 측은 “적색왜성은 우리 은하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으며 지구와 비슷한 성격의 적색왜성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가까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인류가 지구를 떠나 거주할 수 있는 행성이 지구에서 20광년 떨어진 가장 유명한 슈퍼지구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거주 가능한 적색왜성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항성계인 글리제 581(Gliese 581)로, 우리 지구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항성계 내의 행성인 글리제 581e는 2009 4월 발견됐으며, 지구 질량과 가장 비슷하고 암석과 물의 징후가 발견돼 대표적인 ‘슈퍼지구’로 손꼽히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