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화성 표면에서 발견된 ‘미스터리 금속’의 정체가 밝혀졌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허탈하게도 바람에 침식된 바위라는 것.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 추진 연구소 가이 웹스터 박사는 “금속 같은 이 특이한 물체는 바람같은 자연 현상의 영향으로 침식된 바위” 라며 항간의 논란을 일축했다.
미국 워싱턴 대학 교수이자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로날도 슬래튼도 “이 물체는 풍식(風蝕·바람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며 “지구의 남극이나 노르웨이 등지에서도 이같은 바위가 발견된다.”며 거들었다.
앞서 논란을 일으킨 미스터리 금속 물체는 지난달 30일 큐리오시티가 보낸 사진에서 비롯됐다.
한편 나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큐리오시티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화성표면에 구멍을 뚫고 내부 표본 채취에 나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사 측은 이번 행성 굴착 성공으로 과거 화성에 흘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의 증거 뿐 아니라 생명체의 흔적까지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