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새크라멘토 인근 아메리칸강(江)에서 정체불명의 생물체가 두 차례나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새크라멘토 지역방송 KX티비 보도에 따르면 새크라멘토 지역의 한 주민과 패들보드 강사가 각각 현지 강에서 목격한 생물체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사진을 찍은 조지 맥캐미는 이른 아침 강을 따라 산책하던 중 물에서 나는 큰 소리에 “매우 놀랐다.”면서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맥캐미는 당시 카메라를 가지고 있어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셔터를 눌렀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사진에 찍힌 생물체가 작은 고래의 물을 뿜는 분수공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다른 목격자인 패들보드 강습소 ‘셔터스 랜딩’의 롭 마시아스 강사 역시 지난 5일 그 정체불명의 생물체를 자신의 휴대전화에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그 역시 당시 그 생물체가 내쉬는 거대한 숨소리에 놀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시아스를 비롯한 그 생물체를 목격한 다른 방문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강 주변에서 그 생물체가 목격됐다.”면서 “큰 바다사자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마시아스는 그 생물체의 크기가 자신의 약 3.6m짜리 패들보드 길이의 4분의 3(약 2.7m)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 패트릭 포이 수렵 감시관은 “바다사자가 아메리칸강까지 거슬러 올라왔다고 추측할 수도 있지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의아해했다.
사진=KSDK 캡처(KX티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