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역사상 최초 ‘블랙홀 회전 속도’ 측정 성공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해외 과학자들이 역사상 최초로 거대한 블랙홀 중심의 회전속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와 이탈리아 국립천문학연구소(INAF) 공동 연구팀은 지구에서 6000만 광년 떨어진 곳의 나선형 은하 NGC 1365에 있는 초대형 블랙홀의 회전 속도가 빛의 속도와 거의 비슷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블랙홀이 끊임없이 회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속도를 측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한 결과는 원자스펙트럼 망원경인 뉴스타(Nuclear Spectroscopic Telescope Array‧NuSTAR)로서 가능했다. 이는 우주망원경 중 최초로 고에너지 엑스레이 자기장 영역을 관찰할 수 있는 엑스레이 망원경이다.

천문학자들은 블랙홀의 회전 비밀을 풀 수 있다면 블랙홀의 역사 및 거대한 은하계의 진화와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블랙홀이 현재의 거대한 규모가 되기까지의 과정 및 원인의 단서 역시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학계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메릴랜드대학의 천문학과 교수인 크리스토퍼 레이놀드는 “우리 태양보다 수 백 만 배 더 큰 질량을 가진 거대한 블랙홀은 모든 은하계 중심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우리는 더 강력한 엑스레이 관찰을 통해 블랙홀 규모 확장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NGC 1365 은하 내부의 블랙홀 역시 수 백 만 년에 걸쳐 점점 그 규모가 확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 블랙홀의 규모가 커지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지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부인 외도 목격한 경찰이 상간남 창밖으로 던져…사적제재 논란
  • 18세 女, 남편 사망 후 산 채로 화장됐다…‘순장’ 강요한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충격적인 ‘아기 공장’ 적발…“20여명 합숙하며 돈 받고 출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부부 강간’은 성폭력 아니다”…‘강간 공화국’ 인도 법원
  • 11살 때 ‘성노예’로 IS에 끌려간 소녀, 10년 만에 ‘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