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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사탄? 얼마나 닮았기에…

작성 2013.03.19 00:00 ㅣ 수정 2013.03.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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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꼭 닮은 배우가 악마(사탄) 연기를 한 드라마가 방영돼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히스토리 채널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방영한 드라마 ‘더 바이블’(The Bible)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매우 흡사한 외모를 가진 배우 모하멘 메흐디 오자니가 등장한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악랄한 사탄 역을 맡았으며,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마치 오바마 대통령이 진짜 악마가 된 듯 하다.”고 입 모아 말 할 만큼 닮은꼴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유명 TV진행자인 글렌 벡 역시 지난 프로그램이 끝난 뒤 “‘더 바이블’에 나온 사탄과 오바마 대통령이 매우 흡사한 것 같다.”고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네티즌들은 “이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보이콧 하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한편 일부에서는 “오바마를 닮은 악마가 등장한다고 해서 프로그램 시청을 멈출 생각이 없다.”며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사탄을 연결시켜 이미지를 깎아 내리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 바이블’ 측은 “사탄 역을 맡은 모하멘 메흐디 오자니는 이 드라마 이전에도 비슷한 역할을 자주 맡아왔다.”면서 별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성서 내용을 다룬 ‘더 바이블’은 제작비 2200만 달러가 투입된 히스토리 채널의 인기 역사 드라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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