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제44회 ‘달과 행성 과학 컨퍼런스’(Lunar and Planetary Science Conference)에서 AIDA(Asteroid Impact and Deflection Assessment)라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을 연구할 목적으로 유럽우주기구(European Space Agency)의 주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오는 2019년 우주선 2대를 발사할 계획이다.
유럽과 미국에 의해 각각 1대씩 제작될 이 우주선은 2019년 발사돼 3년 후인 2022년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와 충돌할 예정이다.
디디모스는 각각 지름 800m, 지름 150m로 이루어진 두개의 소행성으로 우주선은 이중 작은 것과 충돌하게 된다.
연구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의 진행 방향을 바꾸는 것과 소행성 내부의 암석을 조사하는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 진행자인 존스 홉킨스 대학 앤디 쳉 교수는 “디디모스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없는 소행성으로 연구에 적합하다.” 면서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의 방향을 바꾸는 연구 뿐 아니라 자원 탐사의 기회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ES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