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유전학 연구팀이 지구의 생명체는 100억년 전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있다. 이같은 결과는 곧 45억년 된 지구 나이를 고려하면 인류의 기원은 지구 밖에서 온 것으로 풀이된다.
화제의 연구는 미국의 국립노화연구소 알렉세이 샤로브 박사와 해군 연구소 리처드 고든 박사가 실시해 발표했다.연구팀이 이번 연구에 적용한 이론은 엉뚱하게도 ‘무어의 법칙’(Moore’s Law)이다.
무어의 법칙은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 18개월마다 2배 씩 증가한다는 이론으로 인텔의 공동설립자 고든 무어가 주장했다. 곧 생명체가 원핵생물에서 진핵생물로 이후 물고기, 포유동물로 진화하는 복잡성의 비율을 컴퓨터가 발전하는 속도와 비교한 것. 그 결과 지구 생명체의 나이는 97억년(± 25억년)으로 계산됐다.
결과적으로 이들 연구팀의 이론은 지구상의 원시 생명은 다른 천체로부터 운석 등에 달려 도래한 것이라는 ‘판스페르미아설’(theory of panspermia)을 뒷받침 하는 또 하나의 이론이 된 셈.
샤로브 박사는 “이번 연구는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이라면서도 “생명체의 기원이 지구 밖에서 왔을 확률은 99%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구에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생명체의 기원을 밝히는 가장 그럴듯한 가설”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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