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방부가 자국 UFO 연구가들과 만나 관련문서의 공개를 약속했다고 중남미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브라질이 UFO 민간연구가들과 회의를 열고 자료공개에 대해 논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에서 발행되는 잡지 UFO의 편집인 페르난도 아라가오는 “UFO에 대해 브라질 정부와 민간분야 전문가들의 공식 만남은 처음”이라면서 문서공개 약속에 기대감을 보였다.
그간 브라질 정부는 UFO와 관련된 정보에 대해 언급하길 꺼렸다. 광범위하게 국가문서의 공개를 금지한 법 때문이었다.
그러나 2011년 국가기밀자료에 대한 새 법이 제정되면서 비공개 규제는 완화됐다. 브라질 국방부는 UFO와 관련된 국가문서의 공개 여부를 유연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국방부는 6월 전후로 UFO 관련문서를 공개할 전망이다. UFO연구가들은 1977년과 1978년 브라질 아마존지역에서 실시된 브라질 공군의 UFO 확인작전 내용도 공개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당시 브라질 파라 주 콜라레스에서는 의문의 빛을 내는 비행체가 목격됐다. 빛을 본 주민들 중 일부는 병원치료를 받았다. 4명은 사망했다.
공군은 전투기까지 띄워 확인작전을 펼쳤지만 조사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당시 확인비행을 한 조종사의 증언, 레이더기록 등이 공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