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지구 허리케인 20배…토성 ‘괴물 소용돌이’ 포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토성에서 지구 허리케인보다 20배 이상 큰 ‘괴물급 소용돌이’가 포착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9일(현지시간) 토성탐사선 카시니 호가 토성의 북극 영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소용돌이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사진은 마치 녹색 나뭇잎에 둘러싸인 거대한 장미 한 송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토성 표면에 발생한 거대한 소용돌이의 모습이다.

특히 사진 속 소용돌이의 눈은 지름이 약 2000km 이상으로, 지구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의 눈보다 20배 이상 크고 소용돌이의 외각 속도는 시속 530km에 달한다.


또한 내부에는 6각형 모양이 눈에 띄는데 이는 토성 소용돌이만의 신비로운 6면 기후 패턴이다.

지구 허리케인과의 유사점은 모두 중심 눈에 구름이 매우 적거나 없으며, 눈을 이루는 벽과 외각에는 구름의 밀도가 높다. 또한 북반구에서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된 차이점은 토성 소용돌이가 지구 허리케인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바람의 속도도 4배 이상 빠르다고 한다.

또한 지구 허리케인은 북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지만 토성 소용돌이는 북극 쪽에 발생해 거의 한 자리에 머물며 한 번 발생 시 수년 동안 지속한다고 한다.

한편 카시니 호는 1997년 지구를 떠나 2004년 토성 궤도에 안착한 토성 탐사선으로, 태양광이 직접 닿게 된 2009년 8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확대보기


사진=NASA/JPL-Caltech/SS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18세 女, 남편 사망 후 산 채로 화장됐다…‘순장’ 강요한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이집트 피라미드 꼭대기서 발견된 미스터리 ‘개’…정체 밝혀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