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사는 이유 ‘이것’ 때문?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지난해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 수명은 77.3세, 여성은 84세.

이처럼 전세계에 걸쳐 전통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랜 시간동안 학자들 사이의 연구 주제로 ‘사랑’ 받아온 남녀 수명 차이의 비밀을 밝힌 새 논문이 나왔다.

최근 일본 도쿄 의치대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사는 이유는 바로 ‘면역 시스템’의 노화 차이에 있다.” 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대~90대 사이의 총 356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결과는 백혈구와 사이토카인(cytokines)의 수치를 비교해 얻어졌다.

우리 몸의 혈액 속에 존재하는 백혈구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균을 잡아먹거나 항체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며 사이토카인은 면역 세포에서 생성돼 면역, 감염병, 조혈기능, 조직회복 등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바로 남녀의 면역 시스템의 차이로 연구결과 남녀 모두 백혈구와 사이토카인이 노화에 따라 줄어 들었으나 특히 남성의 경우 그 폭이 더욱 큰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카추시쿠 히로카와 교수는 “남성의 경우 특히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T세포와 B세포가 여성보다 더 빨리 감소했다.” 면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 호르몬의 영향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노화에 따라 면역시스템의 기능이 떨어지면 다양한 질병을 증가시켜 수명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면역과 노화’(journal Immunity and Ageing)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18세 女, 남편 사망 후 산 채로 화장됐다…‘순장’ 강요한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이집트 피라미드 꼭대기서 발견된 미스터리 ‘개’…정체 밝혀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