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씨에 하늘에서 돈이 내려 화제다.
남미 콜롬비아 산타 마르타 지역의 해변도시 엘로다데로에서 실제로 하늘에서 돈이 뿌려졌다.현지 언론은 “갑자기 하늘에서 돈이 뿌려지자 주민, 바닷가를 찾았던 피서객, 노점상들이 돈을 집으려 아우성을 피는 바람에 경찰까지 출동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갑자기 아파트 밑에는 사람들이 꾸역꾸역 몰려들기 시작했다.행인, 관광객, 노점상, 돈을 주으려 운전하던 자동차를 멈추고 운전석에서 뛰쳐나온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아파트 주변에선 큰 혼란이 발생했다. 차도까지 돈을 주으려는 사람들로 꽉 차면서 결국 현장엔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
한 택시운전사는 “지폐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길이 완전히 막혔었다”면서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자동차 통행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부자의 아들이 이날 발코니에서 길에 뿌린 돈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는 사람이 없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최소액권에서부터 최고액권까지 지폐를 섞어 뿌렸지만 그가 공중에 날린 돈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엘로다데로는 콜롬비아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로 꼽힌다. ‘묻지마 돈 뿌리기’의 주인공은 이 곳에 고급아파트를 갖고 있다.
한 주민은 “부잣집 아들이 틈만 나면 휴양지를 찾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곤 한다”면서 “흥청망청 돈을 쓴다고 눈살을 찌푸리는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찰리바이고리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