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사진은 최근 아프리카 잠비아 루앙가 국립공원에서 촬영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사진작가 제츠 나들러는 “약 5m에 이르는 거대한 하마 사체가 강물에 떠내려 왔다” 면서 “피냄새를 맡았는지 주변에 있던 악어들이 하나둘씩 하마 주위로 모여들었다”고 밝혔다.
거대한 하마를 흘려 보낼만큼 거센 물살에도 악어들은 하마 주위에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곧 살점을 뜯어먹기 시작했다.
나들러는 “보통 이같은 자연의 세계를 보게되면 감탄과 숭고함마저 느껴지는데 이번 악어의 만찬은 달랐다” 면서 “보는 순간 역겨움은 물론 공포감도 들었다”며 몸서리 쳤다.
한편 하마와 악어는 물을 좋아하는 습성과 먹이 때문에 종종 같은 지역에서 살아가지만 충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만약 악어가 하마의 영역을 침범하면 2톤 가량의 턱의 악력을 가진 하마 공격에 악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
사진=멀티비츠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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