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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 전쟁때 고래떼 잠수함 오인돼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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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전쟁 당시 영국 해군이 고래들을 적 잠수함으로 오인, 공격해 죽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플리머스 헤럴드지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2마리는 ‘잠수함 킬러’ 프리깃함인 ‘HMS Brilliant’가 발사한 어뢰에 의해, 나머지 1마리는 배에 소속된 헬리콥터 공격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비밀에 부쳐졌던 이 사건은 당시 고래를 죽인 군함 선원의 일기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 일기는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HMS Brilliant의 역할을 기념하는 웹사이트(hmsbrilliant.com)에 의해 출판됐다.

이 선원은 일기에 “수중음파탐지기에 작은 신호가 탐지됐고, 두 발의 어뢰가 발사됐다. 그중 하나가 고래를 맞췄다”고 기록해놓았다.

그는 “고래 기름이 헬리콥터에 의해 발견됐으며, 나는 그린피스에 제보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당시 상황을 적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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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국방장관은 당시의 수중음파탐지기는 배와 고래 신호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요즘 쓰이는 탐지기는 훨씬 멀리 있는 것까지 정확히 구별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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