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이색단체인 ‘못생긴 동물 보호 협회’(The Ugly Animal Preservation Society)가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을 선정해 관심을 끌고있다.
협회가 선정한 영광(?)의 동물은 우스꽝스러운 외모와 슬픈 눈을 가진 블롭피쉬(blobfish). 지난 2003년 처음 발견된 블롭피쉬는 호주 인근 심해에 사는 물고기로 몸길이는 30cm에 불과하다.
특히 블롭피쉬는 독특한 외양으로 ‘못생긴 동물’ 순위에 단골로 오르는 종이지만 슬픈 얼굴만큼이나 슬픈 현실에 처해있다. 바로 멸종위기에 있는 것.
영국의 코미디언과 과학자가 만든 ‘못생긴 동물 보호 협회’가 블롭피쉬를 가장 못생긴 동물 1위로 선정한 것은 바로 이에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것이다.
협회 측은 “(멸종위기인) 판다는 너무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면서 “귀여운 동물에 버금가는 라이벌이 필요해 브롭피쉬를 선정했으며 우리 마스코트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해에서 조용히(?) 살던 블롭피쉬는 바닷가재를 잡기위한 어부들의 저인망식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사진=가장 못생긴 동물 1위 블롭피쉬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