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한 초강력 태풍 ‘하이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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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하이옌’의 영향으로 필리핀이 쑥대밭이 된 가운데 그 가공할 위력을 짐작케 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수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카렌 니버그는 최근 우주선에 본 태풍 하이옌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한 다음날인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촬영된 이 사진은 ISS에서 니버그가 직접 촬영한 것이다. 평소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글들을 남긴 우주비행사 니버그도 이날은 ‘태풍 하이옌. 11월 9일’ 이라고 짤막하게만 적었을 뿐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았다.


한편 지난 8일 필리핀 중심부를 강타한 태풍으로 사망자만 무려 1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필리핀 정부는 전체 인구의 10%인 약 965만여 명이 이번 태풍의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재산 피해 규모만 우리 돈으로 무려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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