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침을 뱉는 듯한 독특한 동작으로 먹이사냥을 하는 물고기의 ‘사냥 비법’이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수어(Archerfish, 射水漁)라 부르는 이 물고기는 수면 바로 아래에 숨어 있다가 수면 위에 곤충이 감지되면 강하게 물을 쏘아 곤충을 맞춘다.
놀라운 사실은 사수어의 ‘조준 정확도’가 매우 높으며, 이는 지구의 중력과 빛의 굴절, 물의 흐름 등을 모두 계산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이탈리아 밀라노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이 물고기는 본능적으로 빛의 반응을 감지하고, 물리학적 원리와 빛의 원리, 중력의 원리 등을 이용해 ‘가장 정확한 사냥법’을 구사한다.
수면에 비친 먹잇감의 그림자를 통해 빛의 굴곡과 위치 등을 계산한 뒤, 이보다 약간 더 높은 곳을 향해 물을 강하게 뱉는다. 중력과 물의 저항 등을 고려하기 때문.
연구팀이 각기 다른 궤도에서 실험을 한 결과, 사수어는 일관되게 매우 빠른 속도로 먹잇감을 맞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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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들은 사수어가 물을 뱉어내는 힘이 매우 강하며, 이는 영국의 유명 물리학자인 레일 리가 주장한 빛의 물리학과도 연관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사수어의 천재적인 사냥법과 물리학의 연관성은 국제 SCI 학술지인 ‘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나우뉴스부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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