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젊은 여자 80명 산 제물로…4000년 전 中 유적지 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신석기시대 유골(자료사진)
중국에서 4000여 년 전 산 채로 제물이 된 젊은 여성들의 유골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화통신, CCTV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남부의 유적터에서 발견한 이 유골은 총 80여 구에 달하며, 대부분은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추측된다.

현지 고고학자들은 신석기 시대였던 4000여 년 전 이곳에 새로운 터를 잡은 부족이 터의 안녕을 빌기 위해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시성 고고학유물담당 부서의 관계자는 “당시 부족 간 싸움이 잦았고 포로를 생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대부분 산 채로 제물이 되어 죽임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유골들은 도시 외곽 건축과 관련이 있으며, 포로로 잡힌 젊은 여성들은 해당 부족이 거주할 만한 터가 완공되기 전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젊은 여성으로만 이뤄진 유골무덤이 발견된 곳은 1976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유적지이며, 이들 유골들은 나란히 같은 패턴으로 매장돼 있었다고 현지 전문가는 전했다.

또 현장에서는 붉은색과 노란색, 검은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깔로 그려진 기하학적 도형의 벽화 수 점이 발견돼 곧 정밀한 연구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람이 산 채로 바쳐진 흔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의 고대 황제들은 사망 전 혹은 사망 직후 자신이 거느리던 첩과 하인 등을 함께 생매장하도록 명령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친할아버지, 친부, 친삼촌’이 14세 소녀 강간, 임신 2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월척인줄…필리핀 어부, 해상서 중국 것 추정 ‘수중 드론’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
  • (영상)남편이 여객기 추락 직전 아내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집단 강간당하던 10대 소년 모습 생생해”…민주화 외쳤던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