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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모그에 ‘암흑천지’…모델들 마스크 쓰고 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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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 장쑤성 지역이 짙은 스모그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장쑤성 기상대에 따르면 7일(오늘) 오전 9시경 장쑤성에 짙은 스모그로 인한 주의보가 발령됐고, 이 때문에 고속도로가 통제되는 등 불편이 초래됐다.

장쑤성 주요 도시들의 가시거리는 200~500m에 불과하며, 지난 6일에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에 임시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날 난징(南京)에서는 야외 패션쇼가 열렸는데, 이를 관람하는 관람객 뿐 아니라 모델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런웨이에 서는 등 웃지 못할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고속도로가 아닌 시미들이 오가는 대로변 역시 스모그 때문에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여서 암흑천지가 따로 없다는 한탄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현지 중앙기상대는 8일까지 장쑤성 및 저장성, 안후이성, 허베이 성 등 동부와 중부 지역에 짙은 스모그로 인한 심각한 공기오염이 예상된다고 전해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발 스모그는 한국에도 영향을 끼쳐 7일 저녁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후 늦게부터 중국에서 북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며, 9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나서야 미세먼지가 씻겨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린 뒤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다시 추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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