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휴대전화 사용량 많을 수록 행복지수·학업성적 낮다”(美연구)

작성 2013.12.09 00:00 ㅣ 수정 2013.12.09 16:2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휴대전화 사용량이 많은 학생일수록 행복도 및 삶의 만족도가 낮으며, 성적도 하위권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대학교의 연구팀은 이 학교의 18~23세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량 및 사용패턴, 심리상태, 삶의 만족도, 성적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고 메시지를 주고받는 학생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불안감과 걱정 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를 자주 사용하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학업성적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휴대전화를 통한 사회관계 및 대인관계에 집중할수록 관계가 끊어질 것을 염려하는 마음과 불안이 더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휴대전화 사용 뿐 아니라 페이스북 등 SNS 사용과도 연관이 있으며, 걸려오는 전화나 메시지 등에 끊임없이 응답함으로서 이들과의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결국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를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조사에 응한 한 학생은 “소셜 네트워크 때문에 때때로 피곤함을 느낀다. 마치 삶의 또 다른 구속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털어놨고, 또 다른 학생 역시 “휴대전화로 오는 연락을 언제 어디서든 받아야 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는 휴대전화를 통한 관계 맺기 및 유지가 사회생활에서 고독감을 줄여주고 사회적 관계 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이전의 연구결과와 상반된 것이다.

연구팀은 “학생들이 휴대전화나 SNS를 통한 관계 유지를 일종의 구속처럼 느끼면서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난다”며 “이를 자주 사용하는 학생들에게서 불안, 걱정, 우울, 초조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아내와 24세 스님 신분 양아들의 불륜 현장 촬영한 태국 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