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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계절 바뀌는 백조자리 외계행성 발견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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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계절이 바뀌는 외계행성이 발견됐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케플러-413b로 명명된 이 행성은 지구로부터 약 2300광년 떨어진 백조자리에 있으며, 행성 회전축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30도에 달하는 회전축 기울기는 지난 11년간 급격한 변화를 보여 천문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그 행성의 계절이 불규칙하게 급속도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해졌다.


NASA는 “케플러-413b는 매일 반바지를 입어야 할지 두꺼운 코트를 입어야 할지 거의 알 수 없을 정도로 불규칙한 계절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지구의 자전축은 23.5도 기울어져 있으며 2만 6000년을 주기로 세차운동(중심축이 기울어진 회전체가 수직선 주위를 회전하는 운동)을 하기 때문에 인간이 살기에 적합한 계절 변화를 보인다.

또 케플러-413b는 66일 주기로 주황색왜성과 적색왜성이라는 두 항성이 이루는 쌍성 구조를 중심으로 공전한다. 마치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고향 행성인 ‘타투인’을 연상시킨다.

케플러-413b의 공전은 궤도 면을 기준으로 2.5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이 때문에 지구에서 관측하면 이 행성이 계속해서 위아래로 흔들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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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케플러 행성 대부분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만 이 행성만큼은 매우 불규칙한 패턴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관측을 수행한 베셀린 코스토프 수석연구원은 “1500일동안의 정밀 관측에서 이 행성은 처음 180일간 세 차례 공전(66일 주기)했지만 이후 800일동안에는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후 계속해서 다섯 차례 공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NASA는 “과학자들이 이 행성이 왜 쌍성을 공전하면서 제대로 정렬하지 않는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학자는 그 궤도에 영향을 주는 다른 행성이 관여한다고 생각하지만 또 다른 학자들은 또 다른 항성의 영향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태양 이외의 다른 항성을 공전하는 지구형 행성을 찾는 케플러 계획을 목적으로 운용한다. 이번에 공개된 케플러 413b은 안타깝게도 인간이 사는 데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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